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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l Talk in USA

Searching for Post Doctoral Positions

졸업이 다가오다보니, 아무래도 가장 큰 관심은 내가 포스닥을 어디서 하는가의 문제이다.
사실 칼자루는 내가 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그리 넓을 수는 없다.
미국은 여전히 경제가 안좋다고 하고, 전체적인 연구비 상황도 역시 비슷한 수준이다.
나의 연구분야를 거창하게 표현하자면, nanobio-photonics 정도 되겠지만, speciality를 말하라고 한다면 이방성(異方性) 금 나노 입자의 합성/분석/기판 위의 고정화를 통한 센서응용 정도라고 말할 수 있을 듯.

포닥을 정하는 데는 개인별로 여러가지 기준이 있을 수 있지만, 일단 크게 나누자면, 
Academic OR Industry?
그리고 이후 단계에서는 정말 다양한 기준이 있을 수가 있다.
University OR National Lab?
More fundamental OR More applied?
Paper quality OR Paper number?
Big group OR Small (or New) but more experience?
Same area OR Different area?
이 다음으론 place를 생각할 수 있다.
근데 이것도 living cost, safety, accessibility to korean market or korea, education for kids 등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요즘엔 한국에서 박사하고 오시는 분들중에 상당수가 다 fellowship을 받아오는 경우가 많아서, 오히려 그런 분들이 미국에서 포닥잡기가 훨씬 쉬운 듯 싶다. 하긴 돈 가져오지, 와서 실험 열심히 해서 논문써주지 어떤 교수가 마다하랴.

나도 가고 싶은 곳의 리스트를 작성해서 교수랑 상의를 해야하는데, 생각해야할 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물론 지금 작성하고 있는 연구논문들도 빨리 마무리 지어야하고, 하던 실험들도 좀 더 속도를 내야하고...
요즘 미국에서도 IF 얼마 이상되는 논문에 first author로 논문 몇 개 이상인 사람만 지원하라고 웹사이트에 공고하는 곳도 상당수다. 지원자가 워낙 많으니 아무래도 필터링의 목적으로 그러는 듯 싶다.
그래도 많은 미국 교수들이 말하기를, 포스닥을 잡는 가장 쉬운 방법은 본인의 지도교수를 직접 통해서 가는게 젤 빠른 방법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할려면, high quality의 논문을 많이 가지고 있어야하는 것은 기본이고, smart하고 부지런하다는 인상을 평소에 지도교수에게 주지 못하면 불가능한 일인 듯...
그나저나 날 받아주는 곳이 얼마나 될까?
기대반 걱정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