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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l Talk in USA

Nano Blog 나노 블로그

Tistory에서 블로깅을 시작할 때, 가졌던 몇 가지 생각이 있었다.

첫번째, 소위 말하는 나노(Nano)과학이나 기술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자료의 요약.
나노야 말로 전형적인 융합 또는 학제간 연계 학문이라서 그 많은 분야에 대해 내가 커버하고자 한다면 어불성설이자 결코 가능한 일이 아니다. 따라서 내가 아는 분야에 한해서 글을 쓰는 것이다.
이 분야에 나름 오래있다보니 접하게 되는 정보들이 많다. 물론 아주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어떻게든 찾아서 보시겠지만, 보통은 같이 연구를 하는 사람들조차도 그런 정보에 어두운 경우들이 제법 있다. 연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본인의 연구과제에만 관심이 있지, 이런거 보는데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거 같기도 하고...여튼 그런 정보들을 나를 위해서라도 나름 정리하고, 포스팅해보자는게 첫번째이다.

두번째, 신문기사 스크랩, 과학 및 공학과는 전혀 상관없는 분들을 상대로 한 일반적인 총론적인 글들의 스크랩은 불필요.
개인적으로는 신문기사, 방송의 과학란은 신뢰하지 않는다. 너무 호들갑스럽고, 마치 당장 내일이라도 사용가능한 기술인 양 떠들어 대기 때문이다. 한국에 있을 때도, 몇몇 방송사, 신문사 기자들을 봐왔지만, 그들은 거의 모른다고 봐도 된다. 거의 그냥 보여주는대로, 써주는대로 지면으로 방송으로 보낼 뿐이다. 물론 편집은 하지만...
이런거 보면 우리나라에서 과학분야에서 Ph. D.들이 이런 기사들을 전문적으로, 심도깊게 다루는 그런 날이 와야 할텐데...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의사 출신의 의학전문 기자들은 제법 있는데, 과학분야에서는 과학전문 기자들은 거의 없다. (사실 아예없는 거 같다.) 하긴 과학이라는 것이 범위가 워낙 광대하다보니, 예를 들어 그 기자가 물리학 박사라고 해도 사실 모든 물리분야를 다 심도깊게 알기는 불가능하니, 기자를 고용하는 입장에서는 활용가치가 떨어질 것 같기도 하고...
물론 전문 과학채널에서 심도있게 방송하는 내용은 볼 만 하다. Pros and Cons를 그래도 적절히 다뤄주니깐.

갑자기 이런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오늘 국내 사이트 검색하다가 보니 나노관련된 것들의 국내 블로그들은 거의 대부분 기사 스크랩이거나, 나노기술의 장미빛 청사진의 개론과 관련한 인터넷 스크랩 내지는 링크, 아님 특정 나노물질 내지는 기술에 대한 수업 레포트 업로딩이 대부분 이었기에 그닥 읽을만한 내용이 없어서였다. 그렇다고 내가 잘한다는 건 아니고, 좀 잘해보자는 의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