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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l Talk in USA

H1N1 (Swine) Flu

이 놈이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바람에, 하루가 멀다하고 뉴스에서 경고를 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national emergency를 선포했다고 해서 심각성을 살펴볼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 센터 (CDC,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홈페이지에 들어가봤다. 10월 20일 기준으로 influenza와 급성폐렴으로 미국에서만 사망자가 3000 명 가까이 된다는걸 보니 심각하긴 심각한가 보다. 아마 influenza만으로 죽은 사람이 아니라 급성폐렴으로 죽은 사망자까지 넣은 걸 보면, swine flu가 급성폐렴을 유발할 뿐 아니라 일반 flu인지 swine flu인지 확실히 구분하기가 힘들어서 그런거 같기도 하다. 실제로도 CDC 홈페이지에서는 이 사망숫자가 influenza-like illness의 입원환자를 기준으로 한 데이타라고 말해놓고 있다.

오늘 랩에 있는 미국애들하고 이야기하다가 들은 이야기로는, 학부생의 2/3 가량이 여기에 걸렸었다고 한다. 우리 학교는 학부생 숫자가 3000명 미만이라 거의 2000명 가까이 걸렸다는 건데, 그래도 학교 내에서 마스크 착용한 애들은 본 적이 없다. 그래도 아직 죽은 애들이 없는걸 보니, 건강한 젊은 애들은 면역력도 있고, flu에 걸렸다 한들 바로 치료받으면 쉽게 낫는가보다. 뭐 감기증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에 가서 테스트받고, 치료받는게 좋을 듯 싶다.

한국에서도 최근에 swine flu로 인해서 사망한 사람이 25명 정도라고 하니 (그나마 미국에 비해서는 적은 수지만), 정말 난리가 날만도 하다. 자주 손을 씻는 등의 개인예방에 주의를 해야할 듯...오늘 비도 아주 많이, 스산하게 내리는데 왠지 이런 소식때문에 더 을씨년스럽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