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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l Talk in USA

이념적 사회

한국 뉴스를 자주 본다. 아니 매일 본다. 심지어 어느 날은 YTN 실시간 생방송을 인터넷으로 틀어놓고 자기도 한다.
요즘 가만히 보고 있자면, 한국이 너무 이념적 사회가 되어가고 있지 않나 싶다.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우파, 좌파를 가렸는지...기억을 되돌려서 생각해보면 그리 오래되진 않았던거 같은데.
첨단을 달리고, 모든 과학기술들이 통합과 융합을 통해 더 새롭고 발전된 세계를 열고자 하는 이 시대에, 우파-좌파니 보수-진보니 하는 이야기들이 과연 무슨 소용이 있을까?
전 세계적으로도 정치적 구호만 그럴뿐, 대부분의 정책은 사람답게, 행복하게, 누구나가 어느 정도의 부를 누릴 수 있는 국가를 만들기 위해서 그런 이념적 정쟁따위는 중요하지 않는데 말이다.
한국 사회가 너무나도 역동적이면서도, 끼리끼리의 문화가 발달된 국가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요즘의 사회의 모습은 너무나 안타까울 뿐이다.
사실, 논리, 객관화된 지표 등등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너무나도 감정적으로 서로를 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슬프기까지 하다.
아마 성장하면서 나 이외의 상대방과 대화하는 법이라던지 토론하는 방법과 같은 것을 배우지 못하고, 어릴때부터 너무 경쟁적인 사회에서만 살아서 그런가 싶기도 하다.
이념을 가지고 피터지게 싸우는 것 처럼 보이지만, 나의 눈에는 그런 모습들이 단지 터져나오는 감정을 추스릴 줄 모르는, 정제되고 절제되지 않은 사고와 언어로 마구 떼만 쓰는 유아기적 행동으로 밖엔 보이지 않는다.
진정으로 배려깊고, 성숙된 한국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